위민온웹에서 보내는 중절약은 이전 글에서 언급한 제네릭 의약품인 A-Kare 콤비입니다.
미페프리스톤 200mg 1정과 미소프로스톨 800mcg(200mcg 4정) 구성이며, 구토나 합병증에 대처할 수 있도록 여분의 미소프로스톨을 800mcg(200mcg 4정) 더 보냅니다. 신청한 시기가 임신 10주차에 가까운 등, 패키지의 수령이 임신 10주-12주차로 예상된다면 미소프로스톨 4정이 더 들어있는 패키지를 받게 됩니다.
위민온웹과 같은 일을 하는 단체 위민헬프위민이 보내는 약도 동일한 A-Kare입니다.
※ 제네릭 의약품 : 복제약. 특허권(보통 20년)이 만료된 의약품을 동일한 분자구조로 생산한 것으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통해 오리지널과 효능·효과, 안전성이 동등하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의약품. 오리지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중절약의 오리지널 특허가 수 년 전 만료된 이래 인도와 중국의 여러 회사에서 제네릭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생산은 DKT의 인도 지부입니다. DKT International은 위민온웹과 같은 비영리 단체로, 에이즈 예방, 안전한 중절, 가족 계획을 지원하는 세계적인 대형 공급 업체 중 하나입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데이비드&루실 패커드 재단, 네덜란드 대사관, 독일 정부(KfW 개발 은행), 인도 정부, 노르웨이 정부, UN 인구 기금 등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위키피디아의 DKT International 항목에 관련 내용들이 좀더 읽기 쉽게 정리되어 있으니, 한 눈에 정리된 것을 보시려면 그 쪽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링크) DKT 인터내셔널
국내의 온라인 약 판매업자들이 퍼뜨리는 A-Kare에 대한 음해성 루머에는 "인도산이 중국산보다 안 좋다", "몸집이 큰 인도 여자에게 맞는 복용량이라서 왜소한 한국 여자들에게는 독하다"등이 있습니다. 1.인도는 전세계 생산량 30%에 육박하는 제네릭 강국이며 인도산 약이라는 것이 약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2.A-Kare는 WHO에서 권장하는 복용량을 따르는 제네릭 의약품입니다. 중절약은 체구나 인종에 상관 없이 그 권장 복용량이 미페프리스톤 200mg, 미소프로스톨 800mcg로 동일합니다.